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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eHere

요즘 사람들을 위한
​요즘 깨달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특별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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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세상에는 보통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삶의 방식이 특별하지는 않다. 외적으로 특징이 있거나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라서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 사람들과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들은 보통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사회활동을 하지만 때로는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또는 세상과 동떨어져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거나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한다. 존재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진정한 자신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으며,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아서, 근원적인 구속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이들을 '깨어난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던 탓에 다양한 오해를 불러왔다. 그들을 신격화 하거나 새로운 종교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엄청난 수행과 고행을 통해 다다를 수 있는 경지처럼 묘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깨어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오해다. 이 오해는 석가모니 이후 26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인간의 역사를 진화의 과정에서 이해될 수 있듯이, 깨어남이라는 현상도 역시 의식의 진화의 과정에서 가장 잘 이해될 수있다. 

오랜 세월 동안 모든 생물이 정교함과 복잡성을 더하며 진화해 왔듯, 우리의 의식도 그에 맞춰 진화해왔다. 우리가 아기로 태어나서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바로 의식 진화의 축소판이다. 이것과 저것을 구분짓지 못하는 전이성적 상태에서 모든 것을 분별하고 구분짓는 이성적 의식으로 진화해 왔다. 우리의 뇌는 마치 퇴적된 지층처럼, 그 진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깨어남은 이성의 분별적 생각 구조에서 그것을 포함하고 넘어서, 비이원 의식으로 도약하는 것을 말한다. 그로인해 이원적 생각 구조로 잘 못 해석했던 세상의 실상을 마주하는 것이다. 깨어난다는 말은 생각에 가려저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이원성의 꿈에서 비이원의 실상으로 깨어남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원적 의식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이원적 의식은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것을 분리된 것으로 본다. 나무를 나무로 보고, 사과를 사과로 보는 것이 바로 이원적 인식이다. 이원적 의식은 현재 인간이 오랜 진화를 거쳐 현재 도달해 있는 곳이며, 이성은 이 이원적 구조 안에서 쌓아 올려졌다. 

이원적 인식은 분리된 것들이 각자의 기준에 따라 역할을 한다. 둘 중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기본 구조다. 그래서 우리의 세상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재구성되고, 펼쳐진다. 우리의 감각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생각은 고정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 기준에 따라 삶을 살아간다.

이런 구조는 우리 모두를 행복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아무리 먹어도 허기지는 사람처럼, ‘더, 더, 더’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게 사회가, 경제가, 우리의 삶이 돌아간다. 왜 끊임없이 추구 해야만 하는 이상한 시스템에 갇히게 된 것일까? 왜 그 이원적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적어도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것 만은아니다. 
 
지식은 이미 당신의 손끝에 연결된 스마트폰 안에 넘칠 만큼 존재한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도, 우리의 생각은 여전히 지구를 중심에 두고 있다. 상대성이론이 발표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세상을 본다. 지식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종교와 이념을 둘러싼 싸움 속에 있고, 과도한 소비와 질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원적인 생각으로는 세상을 바로보는 데 한계가 있다. 세상과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는 매우 유용했던 것이, 그 본질을 바라보는데는 장애로 작동한다. 전통적인 과학이 고도화 되면서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양자역학을 마주 했듯, 이성의 고도화는 필연적으로 그 특이점(Singularity)인 비이원의 도약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원성에 대한 이해와 자각이 필요하다. 문제의 본질을 바로잡지 않고, 개별적인 문제에만 집중하는 것은 순서가 틀린 것이다. 마치 메두사의 머리에서 뱀을 잘라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처럼, 유니콘을 어떻게 잡을지를 고민하기 전에 유니콘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만약 유니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노력과 전략도 헛수고일 뿐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탐구를 위해 사용하는 인식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색안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그 안경을 벗고 제대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이것이야말로 탐구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선결 조건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 위에 쌓아올리는 모든 것은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모래성이다. 

우리의 인식 구조에 대한 자각은 시작에 불과한 듯 보이지만, 사실 그것이 이미 해야 할 일의 전부일 수 있다. 마치 달리기를 하려는 사람에게 신발끈을 묶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인식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탐구의 핵심이다. 어렵게 보일 수 있지만, 실은 매우 단순하다. 그리고 그 단순함 속에 진리가 담겨 있다.

의식의 도약은 결코 어렵거나 특별한 일이 아니다. 단지 제대로 알지 못할 뿐이다. 방법을 이해하고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과정이다. 

말로 설명하면 어렵지만, 직접 경험하면 전혀 다른 차원의 현실이 된다. 그 경험은 추상적이 아니라 매우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다. 깨어남의 지혜도 마찬가지다. 단순함이 오히려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을 뿐이다. 복잡한 것은 우리의 이원적 사고방식이지, 눈앞에 드러난 지혜는 본래 복잡할 이유가 없다. 다만, 우리의 관심이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었을 뿐이다. 이 책은 그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구체적이란 말은 논리적이나 이론적이 아닌 실질적인 연습을 통해 습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보자. 이것은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일반적인 선입견과 달리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익히 듯 특정한 사유 방식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진실에 눈뜰 수가 있는 것이다. 

아래의 그림은 매직아이로 불리는 ‘오토스테레오그램’이다. 그냥 보면 그저 회색 노이즈가 가득한 의미 없는 그림으로 보이지만, 눈의 초점을 조정하면 입체적인 그림이 나타난다. 방법을 아는 사람에게는 쉽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매우 어렵다. 그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회색 노이즈 밖에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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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누군가는 단 하나의 함몰된 깔때기만 볼 수 있으며, 또 다른 사람은 2개, 3개의 겹친 깔때기를 볼 수도 있다. 관건은 첫 번째 깔때기를 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하나를 터득하고 나면, 나머지는 시간 문제다.

지식은 단순히 정보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만, 이런 체득은 전혀 다른 차원의 변화를 가져온다. 여기서 말하는 체득이란 단순한 이해를 넘어, 몸을 단련하듯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 익히는 것이다. 매직아이는 설명만으로는 볼 수 없듯,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직접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점이, 분별과 이성적 사고를 기피하는 전통적 방식과 완전히 다른 부분이다.

그렇게 노력해서 깨닫는 것이 가능하다고? 이런 류의 공부를 접했던 사람이라면, 즉시 반문하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십수년 동안 계율과 고행 그리고 수행을 통해야만 겨우 깨닫는 것이 아니냐고 말이다. 나의 답은 간단하다. 그동안 당신이 잘못된 길을 택했다고 말이다. 완전히 틀린 길은 아니지만 내가 제시하는 공부 방법과는 다른 길이라고 말이다. 

그동안 깨달음이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신비에 가려진 묻지마 식의 공부를 해왔다면, 이제는 모두 버려라. 오랜 세월 시간과 노력을 바쳐 공부를 했는데, 아직도 깨닫지 못했다면 방법을 바꿔야 한다. 깨닫는데 30년? 그것은 그야말로 멍청한 짓이다. 삶을 위한 깨달음이 되지 못하고 삶을 바치는 깨달음이라니, 그런걸 대체 어디에 쓴단 말인가? 더이상 성스러운 곳을 찾아 산과 들을 헤매거나, 세상과 단절된 채 깊은 산속에서 수십 년을 수행할 필요는 없다. 

깨어남은 모호한 것이 아니다. 깨어남은 명확한 것이다. 

지혜는 직접적인 경험에서 나온다. 지식이 지혜가 되려면 반드시 경험이 필요하다. 초록색을 설명하는 것보다, 숲으로 데려가 직접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 책의 목적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직접 경험하도록 안내하는 것. 단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고정관념에 균열이 생기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이 열릴 수 있다. 여기서 제시하는 방법을 꾸준히 연습하면, 오랜 착각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뜰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간단하다. 특정한 사유 방법을 통해 이원에서 비이원 의식으로 도약하는 법을 안내하는 것이다. 그 근본은 석가모니의 연기사유 수행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현재 이원적 의식으로 세상을 살고 있다는 사실만 자각해도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엄청난 수확으로 간주된다. 이것은 매우 포괄적이며 삶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만큼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깨달음 관련 책들은 현대 독자들에게 적합하지 않다. 어렵고 불친절한 표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어려운 용어를 배제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언어로 접근했다. 신뢰를 얻고자 경전이나 조사 어록을 인용하고 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과감히 배제했다. 깨어남을 종교의 영역에서 벗어나, 일상의 자기 개발로 가져오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책이 당신의 경험에 기적처럼 등장했으니,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어쨌든 나는 내게 일어났던 일이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도록,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 꼬리 찾기 <여는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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